"너무 검소...질의할 게 없다" 박홍근 청문회, 野 이례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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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검소...질의할 게 없다" 박홍근 청문회, 野 이례적 호평

이데일리 2026-03-24 06:5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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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이례적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 정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재경위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형성과 관련한 논란이 많았는데, 박 후보자는 4선 의원임에도 비교적 검소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질의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 말에 여야 의원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앞서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후보자께서 굉장히 자기 관리를 잘하신 것 그것은 저는 인정한다”면서 “여러 가지 그런 증인 재산관계나 또 여러 가지 금전 문제에 있어서 관리 잘하셨다. 그것을 존중하고 인정한다”고 말을 보탰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역시 “평소에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우리가 청문회를 보면서도 보니까 신상 문제도 특별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박 후보자 재산은 낙마한 이 전 의원 등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서울 중랑구에 있는 24.89㎡ 아파트 1채를 비롯해 총 6억 239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지분 절반(1억 3650만원)과 신내동 사무실 전세권(4000만원), 예금 6200여만원과 정치자금 1900여만원 등 총 2억 57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신내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억 3650만원)과 예금 1억 7900여만원, 금융채무 380여만원 등 총 3억 2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월 청문회 때 총 175억 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에는 서울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가 포함됐는데, 이 전 의원은 해당 아파트 청약 당시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위장해 부양가족으로 올려 청약 가점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이 전 의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임광현 당시 국세청장 후보자는 총 26억 1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같은 시기 청문회를 진행한 구윤철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50억 7021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책 질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에 올해 1월 기획예산처 출범 이후로 석 달 가까이 지속된 수장 공백 사태가 조만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박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옛 기획예산처(1999~2008년)를 포함해 정치인 출신이 해당 부처 장관을 맡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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