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왼쪽 첫 번째)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홈경기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양창섭(27·삼성 라이온즈)이 위력적인 투구로 박진만 삼성 감독(50)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양창섭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창섭은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선발승을 수확했다.
양창섭은 경기 초반 위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회초 김영웅의 포구 실책과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초 무사 2루, 3회초 1사 1·2루, 4회초 2사 1·2루서도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 양창섭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에는 위기지만, 양창섭에게는 기회다.
그는 비시즌 이승민(26), 이승현(24·등번호 57번)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이제는 시즌 초반 선발진을 끌어가야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30), 최원태(29) 등과 함께 양창섭이 선발진서 해줘야 할 몫이 크다. 박 감독은 KIA전을 마친 뒤 “(양)창섭이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앞으로의 투구를 기대했다.
삼성 양창섭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그는 “결과적으로 위기를 잘 막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볼넷 2개를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며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내 공을 던지며 잘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시즌 준비한 부분이 마운드서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부족한 부분은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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