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하부 리그를 거쳐 성장한 김승호가 K리그1에 첫 발을 디뎠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리그 개막 후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포항. 김천상무와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을 만났지만 2무 1패를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비기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이날 포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 전반 2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전민광이 패트릭의 발목을 밟았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럼에도 포항은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집중력 있는 수비로 값진 승점을 따냈다.
값진 승점만큼이나 의미 있는 수확도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의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 김승호가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공수 모두 존재감을 과시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김승호는 지공 상황에서 수비 라인 한 칸 위에 위치해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특유의 볼 키핑 능력으로 안정적인 볼 소유와 과감한 전진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전방으로 치고 들어간 뒤 침투하는 황서웅을 보고 센스 있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수비 상황에서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부천의 공격 흐름을 끊으며 팀의 안정적인 수비를 지원했다. 김승호의 역할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모두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K리그 통계 사이트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김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3%, 키패스 1회, 전진 패스 성공 11회, 획득 11회, 클리어링 2회, 태클 2회 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승호는 하위 리그부터 시작해 끈질긴 노력으로 K리그1 무대까지 올라온 미드필더다. 홍익대 중퇴 후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도전을 택해 2017년 스페인 라리가 레가네스에 입단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K3리그 대전코레일과 화성FC에서 경험을 쌓으며 프로의 길을 준비한 뒤 2023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에 입단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김승호는 이날 부천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르며 대한민국 최상위 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위 리그에서부터 쌓아온 경험과 끈질긴 도전 정신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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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rkddmlxor123@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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