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박홍근 "기획예산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것"...野 "아파트 15평 1채, 검소해서 물어볼게 없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청문회] 박홍근 "기획예산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것"...野 "아파트 15평 1채, 검소해서 물어볼게 없다"

폴리뉴스 2026-03-23 22:19:49 신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동 정세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를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지, 국제유가가 얼마나 더 오르거나 내릴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석유 최고가격제를) 정유사의 원가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세밀하게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산업에 대한 지원 내용 등을 포함해 예산처가 추경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물류·운송에 따른 부담도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라 그 부분을 고려한 예산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경이 지금의 경제 하락분을 상쇄할 정도가 되겠냐'고 묻자 "추경(추가경정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서 하락 국면에 대응을 하자' 이런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선 "규모는 국민의 여러 가지 입장 또 우리 재정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과세수 범위 안에서 편성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의 성격에 대해 "추경은 단기 대응 차원이고 국가 재원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청년, 지방, 비 IT기업, 중소기업, 저소득층 등 K자형 성장에서 소외된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에 포함될 구체적 내용으로는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대응을 제시했다. 박 후보자는 "향후 공급망 안정을 위한 품목 확보, 석유 비축 등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야 한다"며 "당연히 피해 산업에 대한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추경 등 경제 현안과 정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어제) 당정 협의에서 25조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데, 추경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알려진 것처럼 초과 세수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국채 발행도 없이 그런 재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가 폭등에 따른 경제 위기가 현 정부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역대 정부가 방치해 온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점은 사실"이라며 "추경 편성에서 에너지 가격 보전 정책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석유 사용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예산이 대폭 확대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건전성과 역할 확대를 동시에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한정된 재원을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배분할 것이냐가 재정 수장의 역할"이라며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중기 재정 전망을 세우고 유연하게 목표를 관리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공토지 확대 필요성 언급…"재정 여건 고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공공토지 확보 확대 필요성에 대해 "주거 안정과 주택 정책의 안정성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싱가포르 사례를 들며 공공토지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공유지 매입 확대와 임대 중심 정책 전환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공공토지 확보를 확대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재정의 전체적 상황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를 선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매각보다는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고, 발생한 수익을 공공에 재투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野 "주적 어디냐"…與 "사상검증 부적절"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임이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임이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이날 청문회에서는 과거 이력과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박 후보자의 학생운동 시절 발언과 전력을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40년도 더 지난 과거 청년 시절 발언을 가지고 사상 검증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자는 과거 선거공보물에 형사처벌 이력을 '사면'으로 표기한 데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선거 공보물 허위 기재 의혹을 제기하자 "형 집행이 다 끝났고 선거권이 회복됐다는 의미로 썼던 것 같다"며 "법률적으로 용어를 정확히 쓰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대출로 15평, 재산 6억...국힘 "검소해서 질의할 게 없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3.23 [사진=연합뉴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해 야당에서 "검소하게 살아 질의할 내용이 없다"고 언급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재경위 관련 청문회에서는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경우 재산 축적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다"며 "이에 비하면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비교적 검소하게 살아온 것으로 보여 질의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여야 의원석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박 후보자의 재산 규모는 앞선 후보자들과 비교해 차이를 보인다.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전용면적 49.77㎡ 아파트 1채를 포함해 총 6억239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4년 말 은행 대출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서울 중랑구에서 전용면적 15평 아파트(전용면적 49.77㎡, 기준시가 2억7300만원) 1채에 25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배우자와 딸, 전남 고흥에 거주 중인 모친을 포함한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6억2397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월 청문회에서 총 175억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의원의 재산에는 부정 청약 논란이 제기된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전용면적 137㎡)가 포함돼 있다.

이 전 의원은 2024년 7월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결혼해 별도로 거주 중인 장남을 미혼 부양가족으로 포함해 청약 가점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달 초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박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의 중책이 허락된다면 나라의 앞날을 '스케치한 데 이어 채색까지 완성'한다는 책임감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수립과 정부 조직 개편에 관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여야를 넘어 국회와 정부를 잇는 견고한 가교로서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기획예산처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정책 질의 위주로 진행되며 전반적으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