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 매체 TSNA, TTV 뉴스 등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구린루이양은 전날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스의 에스콘 필드에서 끝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다섯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을 1개 포함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제구 불안으로 인해 4사구는 2개 내줬다.
이날 구린루이양은 최고 시속 160㎞를 찍었다. 첫 타자인 나카무라 유헤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구린루이양은 두 번째 타자인 미야모토 타케루를 상대로 강속구를 연이어 뿌렸다. 이 과정에서 시속 158㎞ 강속구를 기록했다. 미야모토는 끈질기게 파울로 버텼다. 이에 구린루이양은 11구째에 시속 160㎞ 패스트볼을 꽂았다.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구린루이양의 강속구는 화제를 모았다. 가장 기뻐한 사람 중 하나는 닛폰햄 사령탑이었다. TTV 뉴스는 '신조 쓰요시 닛폰햄 감독은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을 만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조 감독은 구린루이양을 경기 후반에 언제든지 등판시킬 수 있는 전천후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 투수로 육성할 전망.
구린루이양은 최고 시속 160㎞ 빠른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를 주무기로 던진다. 이러한 투구 스타일로 인해 한국에서는 '대만의 문동주(한화 이글스)'라고 불린다. 2018년 대만 프로야구(CPBL) 드래프트에서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6시즌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닛폰햄에서 뛰고 있다.
한편, 구린루이양은 이번 WBC에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는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다. 그는 WBC 대회에서 한국과의 경기에만 등판했다. 대만이 8강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린루이양은 한국 경기가 끝난 뒤 곽빈(두산 베어스)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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