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 풋살대회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잔잔히 흐르는 금강과 초봄의 공기가 어우러진 공주시 쌍신체육공원.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가족,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몰려들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도일보와 공주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첫날인 21일 오전 10시. 첫 경기를 앞둔 경기장은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었다.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아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감독의 지휘 아래 발목과 손목을 돌리고, 가벼운 러닝과 패스로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긴장감 넘치는 풍경이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체온을 끌어올리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경기를 앞둔 결의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첫 경기가 시작되자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장은 순식간에 함성과 박수로 뒤덮였다. 특히 첫날 진행된 초등부 3~4학년과 일반여자부의 경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3~4학년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는 기본이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태클과 빠른 돌파 그리고 기습적인 슈팅까지 이어지며 관중석에서는 연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성인여성부 선수들의 경우 한층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개인기로 흐름을 주도하며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팀워크로 경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시간이 흐르며 햇살이 비치자 쌀쌀하던 공기는 점차 따뜻해졌고 경기장의 분위기도 한층 부드럽게 풀렸다. 선수들은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관중석에서는 가족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함께 온 이들과 함께 자녀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후보 선수들 역시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며 아쉬운 장면마다 용기를 북돋는 모습은 경기내용 못지않은 또 하나의 진풍경이었다.
대회 이틀째에 진행된 초등 5~6학년부 경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체격과 기술 모두 한층 성장한 선수들이 맞붙으면서 경기 수준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빠른 공수 전환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 그리고 과감한 슈팅이 쉼 없이 이어지며 경기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초등 5~6학년부 결승전 맞붙은 구미BSJ-블랙과 대전티키타카는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라고 할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과 승리를 향한 냉철한 판단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로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 채 탐색전이 계속되던 가운데 균형을 깨뜨린 것은 구미BSJ-블랙이었다. 한 선수의 과감한 돌파가 단단하게 구축된 수비 라인을 허물었고 이 장면을 기점으로 경기의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구미BSJ-블랙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들은 경기 후반부 1골을 추가로 넣어 쐐기를 박으며 대전티키타카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주=특별취재반(고중선·심효준·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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