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동결…“당장은 다행, 하반기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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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요금 동결…“당장은 다행, 하반기 부담 확대”

금강일보 2026-03-23 16:35:40 신고

사진 = 한국전력공사 사진 = 한국전력공사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확산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이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동결하면서 단기적인 요금 인상 부담이 덜어졌다. 다만 에너지 시장가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데다가 한전 부채 부담도 상당해 하반기 인상 우려가 뒤따른다.

23일 한전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과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 전기요금은 ‘연료비 조정단가’에 에너지 가격 변동을 반영되는데 최근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고려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그동안은 2022년 3분기 이래 연료비 조정단가 상한선인 ㎾h당 +5원을 적용해왔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연료비 하락을 반영하면 ㎾h당 -11.2원 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연료비 조정단가는 전기요금 급등락에 따른 물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분기별 조정 폭을 ±5원까지만 조정할 수 있도록 제한돼 실제 반영 폭은 -5원에 그친다”며 “여기에 한전의 누적 적자와 재무 부담을 고려해 인하 대신 기존 +5원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했던 당시 조정단가 상한에 막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미조정액이 누적된 점도 고려됐다. 이로써 가정용은 12분기, 산업용은 6분기 연속 동결이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은 내달 16일부터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h당 최대 16.9원 인하하고 밤 시간대는 5.1원 인상하기로 해 전기요금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의 한 반도체 장비업체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번 동결과 낮 시간대 요금 인하로 단기 부담은 확실히 줄었다. 다만 하반기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중동 전쟁은 유가를 상승시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LNG는 약 2개월, 원유 연동 계약은 약 4~5개월의 시차를 두고 전력도매가격(SMP)에 반영된다. 원자력과 석탄에 이어 비용이 높은 LNG 가격이 상승할 경우 SMP를 끌어올리는 구조”라며 “이에 따라 한전의 요금 인상 압력도 커질 수밖에 있어 하반기 인상 가능성이 높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상 압력 역시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전의 누적 부채는 지난달 기준 206조 2000억 원에 달한다. 향후 전기요금은 연료비 조정단가 외에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 등 세부 항목 조정을 통해 인상 여부와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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