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4할대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27·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내야수 겸 외야수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의 마지막을 차지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25)에게 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된 스위치타자 프리랜드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6시즌 다저스 유망주 순위 8위. 내야수 중에선 1위로 꼽혔다.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데뷔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29경기 1할대 타율(0.190)에 머물렀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19경기 타율도 0.111(45타수 5안타)로 부진해 김혜성과 차이가 컸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무려 0.407(27타수 11안타).
MLB닷컴은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타율 0.407, OPS 0.967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느라 MLB와 떨어져 있었다. 복귀 후 다저스는 김혜성의 삼진 비율(이번 스프링캠프 27타수 8삼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가슴 아픈 결정"이라며 "그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대신 시범경기 1할대 타율로 부진한 프리랜드에 대해선 삼진과 볼넷을 각각 11개씩 기록한 타석에서의 자제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저스는 왼손 투수가 등판할 경우, 오른손 타자인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주전 2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6시즌 로하스의 연봉은 550만 달러(83억원)로 375만 달러(57억원)인 김혜성보다 높다.
MLB닷컴은 '프리랜드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는 2025년 데뷔 당시 36.1%의 삼진율을 기록하며 고전했으나 볼넷 비율(11.3%)과 헛스윙 비율(19.3%)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하위 타선에서 타석을 끈질기게 이끌어가는 프리랜드의 능력은 구단이 전술적 다재다능함을 제공한다고 믿는 요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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