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 흐름이 맞물린 영향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17.4원까지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최근 환율 급등의 배경으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꼽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국제 유가 상승도 환율을 밀어 올린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오르고,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격차 확대는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높이며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는 고유가 장기화와 맞물린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방 압력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장기화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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