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의 재도약, K리그 초반 판도 흔드는 명가 부활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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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의 재도약, K리그 초반 판도 흔드는 명가 부활의 배경은

한스경제 2026-03-23 16:1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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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초반 판도 중심에는 FC서울과 울산 HD가 있다. 지난 시즌 각각 6위와 9위에 머물렀던 두 팀이 불과 한 시즌 만에 나란히 1위와 2위로 올라서며 ‘명가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서울과 울산의 반등은 단순한 순위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팀 모두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선수단 안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그 결과가 경기력과 분위기,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서울이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5-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서울은 198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SK,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광주까지 잡아낸 서울은 단순히 결과만 좋은 팀이 아니라 승리의 방식까지 달라진 팀이라는 평가다.

서울의 반등 배경으로는 김기동 감독 체제의 완성도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서울은 2024시즌 4위, 2025시즌 6위로 기대만큼 치고 올라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결이 다르다. 구단이 김기동 감독을 다시 믿고 전력 보강에 나섰고, 현재 선수단 구성이 김기동 감독이 원하는 축구와 한층 더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은 기동력과 활동량, 전술적 짜임새 면에서 이전 시즌보다 한층 정교해진 모습을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전 5-0 대승도 이런 변화가 응축된 경기였다. 2007년생 손정범이 선제골이자 프로 데뷔골을 넣었고, 파트리크 클리말라가 멀티 골을 터뜨렸으며 후안 안토니오 로스와 이승모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득점이 분산되는 구조 역시 서울의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의 회복세는 서울과 결이 조금 다르다. 울산은 지난 시즌 9위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시즌 도중 두 차례 감독 교체와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그런 울산이 새 시즌 들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선 배경에는 김현석 감독의 리더십과 팀 분위기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308일 만의 원정 승리를 따내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고, 22일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기며 연승은 멈췄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과 못지않게 팀이 다시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울산 내부에서는 무엇보다 분위기 변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주장 김영권은 감독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신뢰와 믿음을 중시한다고 설명했고, 이동경 역시 여러 감독 가운데 특히 친근하고 따뜻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은 활동량과 투쟁심이 이전보다 살아났고, 경기장 안에서 서로를 돕는 움직임도 분명해졌다. 지난해 무너졌던 팀 분위기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팀의 반등이 K리그1 우승 구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서울은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전력을 갖췄고, 기대치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이 시즌 초반 예상보다 주춤한 흐름을 보이면서 서울이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갈 가능성도 커졌다. 울산은 아직 완성형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명가 특유의 저력과 안정감 회복 조짐만으로도 상위권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한 팀이다.

서울과 울산의 재도약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이 김기동 감독 체제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며 강한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 울산은 김현석 감독의 리더십 아래 무너진 조직을 다시 세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기대 이하 성적에 머물렀던 두 명가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2026시즌 K리그1 판도 역시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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