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시절 이후 11년 만에… 김효주가 말한 우승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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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시절 이후 11년 만에… 김효주가 말한 우승 의미

한스경제 2026-03-23 16:0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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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신인 때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 게 의미가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31)가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남긴 말이다.

김효주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 2인 1조로 동반 플레이를 한 넬리 코다(미국)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1타 차 우위를 지켜내고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7000만원)를 받았다.

김효주가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LPGA 통산 8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LPGA 기준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전체 대회를 통틀어도 지난해 5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 이후 모처럼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2023년 10월 VOA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특히 김효주의 이번 우승은 2015년 루키 시즌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데 의의가 있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뛰던 2014년에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듬해 이 대회에서 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으로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2위 코다에게 5타 차로 앞섰지만,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코다가 4타를 줄이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10번 홀(파5)에서 코다가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가 됐다. 위기에서 김효주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타 차로 다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차례나 벙커에 공을 보내고도 보기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1, 3라운드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2라운드와 오늘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감정적으로 동요하기보다는 제 샷과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누가 1등이냐는 것이다. 오늘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가운데)가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운데)가 포티넷 파운더스컵 우승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통산 3승을 올린 후 5년 4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천재 골퍼'로 불린 그에게 이 시기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세간에서는 김효주 약점으로 체력과 뒷심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본지와 만난 김효주는 "선두권에 있다가 우승하지 못하면 그런 평가들이 나오곤 한다. 결과니깐 반박은 하지 못하겠다"면서도 "다만 마음속으론 그런 게 아니라 생각한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연습 벌레'로 알려진 김효주의 노력은 2020년대 들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LPGA 투어에서 한국 골퍼 중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2021년 HSBC 월드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어센던트 LPGA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매년 우승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2024년을 제외하면 최근 6시즌 중 5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 또한 새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골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2020년과 2021년 7승씩에 그치더니 2022년 4승, 2023년 5승, 2024년 3승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6승으로 반등했고, 올해도 지난 8일 이미향이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26일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에서도 낭보를 전했다. 임성재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1~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쳐 한국 남녀 골프 동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신 올 시즌 첫 ‘톱10’ 진입으로 세계랭킹을 15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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