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바꾼다…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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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바꾼다…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종합)

연합뉴스 2026-03-23 16:0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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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8년간 맡은 의장직서 물러나…26일 LG 이사회서 안건 논의

이사회 독립성 강화 목적…이달 주총 후 계열사들도 전환 마무리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003550]가 올해부터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에게 맡기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면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8년간 맡아 온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를 포함한 LG의 주요 상장사들은 이번 주 내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구 회장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의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계속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방지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도모해 전체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선진 지배구조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표이사는 본연의 경영 활동에 더욱 집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의장은 독립적인 감시·견제 역할에 집중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지난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였다.

이어 지난달 LG화학(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오정석 서울대 경영학 교수), LG에너지솔루션(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협력센터 특임교수), HS애드(강평경 서강대 경영학 교수) 등이 잇달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이날 LG전자도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 교수)를 선임했다.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한 강 교수는 내부거래위원회·감사위원회·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의 나머지 상장사들도 이달 내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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