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화학이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번 주 중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NCC 2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여수에서 연산 120만t 규모의 1공장과 80만t 규모의 2공장 등 NCC 2기를 운영 중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2공장은 2021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최신 설비지만, 생산 규모가 1공장보다 작고 연계된 다운스트림 품목 수도 제한적이다.
LG화학은 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1공장을 재고를 활용해 최대한 가동하는 '선별 운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나프타 수요의 약 25%를 중동에 의존해 왔는데, 전쟁 여파로 공급이 사실상 끊겼다.
전쟁 직전 중동을 출발한 운송선도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입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톤당 637달러에서 지난주 1161달러까지 치솟았고, 중동산 원유 수급 차질까지 겹쳐 정유사를 통한 나프타 공급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설비 유지 가능한 최소 수준까지 가동률을 낮추며 버텨왔지만, 재고 소진이 가시화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4월 연쇄 셧다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NCC 가동 중단은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기초 소재 공급 축소로 이어져 전방 제조업 전반에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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