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친명' 김병욱 "유시민 '뉴이재명' 겨냥 발언 실망…외연 확장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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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명' 김병욱 "유시민 '뉴이재명' 겨냥 발언 실망…외연 확장으로 봐야"

폴리뉴스 2026-03-23 15:49:49 신고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자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중 한 명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뉴이재명' 세력을 겨냥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자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중 한 명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뉴이재명' 세력을 겨냥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자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중 한 명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뉴이재명' 세력을 겨냥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에 출연해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세력과 새로 생긴 세력을 (나눠) 대립적인 관계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온 발언인 것 같다"고 짚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 <최욱의 매불쇼> 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유입된 지지층인 '뉴이재명' 세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 작가는 이들이 가치 중심의 기존 핵심 지지층보다 비대해졌다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 때는 곁을 지키다가 곤경에 처하면 상당수가 가장 먼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지지층을 'ABC 이론'이라고 표현하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지지해왔던 전통적인 핵심지지층을 가치 중심의 A, 최근 들어온 이익을 중심으로 뭉친 그룹을 B, C는 이 둘의 교집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닌 시대정신이 있다. 과거에는 기본 소득, 최근에는 '성장의 시대', '국제 경쟁력' 등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며 "과거 독재 정권과 싸우며 형성된 민주화 운동의 산물이 있고, 친노·친문 세력까지 합쳐져 이 대통령의 새로운 시대정신에 동의하는 지지층이 형성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존의 지지층과는 다른 별도의 지지층이나 분화된 세력이 아닌 민주당 정통 지지층에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된 '외연 확장'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23일 출연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민주당의 새로운 지지층으로 떠오른 '뉴이재명' 현상에 대해 "외연 확장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지지층 내 분화면 지지율이 늘어나지 않는다. 외연 확장이 됐기 때문에 65~70%까지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독재에 반대했던 민주화 세력들과 노무현 대통령의 서민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민주화 세력의 자산이고 이 대통령은 새로운 아젠다를 끄집어내며 중도 보수론까지 얘기했다"며 "새로운 지지 세력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갈라치기식의 네이밍으로 작용하기보단 일을 잘하고 있는 이 대통령에 공감하는 외연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장 단수 공천 '명픽' 아니다, 본선 경쟁력 본 것"

자신의 단수공천을 두고 '명픽'이란 시선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자다. 당에서 본선 경쟁력을 보고 단수공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단수 공천을 생각하지 않았다. 적합도 조사가 20% 이상 벌어져야 되고, 정청래 대표가 컷오프가 없다고 해 경선을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단수공천이 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당에서 기대하는 것이 크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현직인 신상진 성남시장을 단수공천하며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현직 시장과 김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시장 출마 선언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원팀, 성남 성공시대 재현'을 내세운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그림자에 기대는 측근 정치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김병욱의 능력으로 만드는 청사진이 있고, 다만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에서 이 대통령이 재임했던 성남시 8년의 평가가 좋지 않나"라며 "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이 대통령의 성남시 행정 발자취를 더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잘한 것을 더 잘하게끔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 대통령이 여러 면에서 적극 행정의 모범을 많이 보여줬고 잘 승계하겠다는 뜻이지 이재명과 똑같이 하겠다는 것은 김병욱다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李당선 명당에 선거사무소 꾸려, 어렵게 구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현재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캠프 자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김 후보는 "명당자리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선, 재선 당선 시절에 썼던 사무실인데 그 사무실이 비어 있다고 해 구하려고 했는데, 관리사무소장이 여기는 당선되는 사람만 쓰는 사무실이다. 당신이 당선될 자신이 있냐. 몇 번 확인하고 저희가 답변도 하고 이래서 어렵게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도 높고 당 지지율도 높지만 그와 별개로 선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은 먹고 사는 게 제일 힘들다.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니까 기대는 하지만 걱정이 여전하다. 또 대통령을 배출한 성남시인데 과거 몇 년 동안 정체됐다고 느끼신다"며 "대한민국을 리드하는 성남으로서의 그림을 잘 그려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子주택구입 자금 논란엔 "내역 다 있다, 불법 전혀 없어"

김 후보의 30대 아들이 이른바 '아빠 찬스'로 강남 아파트를 28억 원에 구입했고, 이 과정에서 자금의 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내역이 전부 있다. 불법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아파트 구입 자금 논란이 불거지자 성남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던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은 김 후보의 장남이 30세에 아파트를 구입하며 충당한 12억 원의 출처와 김 후보가 장남에게 빌려준 약 7억 원에 대한 이자납입 자료, 장남의 은행 채무 10억 원에 대한 이자 및 원리금 지급 자금 출처, 유학 생활비 자금 출처 등을 당 차원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병욱 후보는 "설명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설명하는 게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아빠가 아들 집 사는 부분에 대해 공증을 받고 대출해 준 것은 맞다"며 "아빠의 마음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나이에 집을 산 것도 맞다. 하지만 나름대로 수익 기반이 확실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불법적인 면은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차용증서, 공증서, 이자 납입 내역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덕적,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선 "젊은이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공항 이전'은 대통령 공약…한국형 실리콘밸리 완성"

성남시장으로 출마하며 '서울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김 후보는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항을 이전해야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완성된다. 서울공항 이전 검토가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 공항이기도 해 해외순방 시 사용하는 곳이며, 국가 안보나 한미 관계 문제도 있어 이전이 쉽지만은 않다.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옮기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김 후보는 "말씀한 내용들은 아고 있다. 추구해야 할 당위와 현실에 갭이 있는 것인데 대하민국이 더 나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한국형 실리콘밸리 같은 큰 ICT 벨트가 생겨야 되고 그 핵심은 판교 테크노밸리"라며 "판교 테크노밸리가 지리적으로 좁다. 바로 위 서울공항 부지가 있는데 테헤란로와 판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쭉 이어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완성에 가장 큰 장애물이 서울공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복잡한 문제가 잇지만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이곳에 완성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해결할 방법이 있다. 이 대통령 공약에도 이전 검토라고 돼 있고, 찾아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재건축에 대해선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당만큼 인프라가 잘 돼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재건축 과정에서 용적률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성남은 청계천 판자촌에서 이주해 온 원도심이 있는데 그분들에 대한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원도심이든, 분당 신도시든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좋은 주택을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 시민들의 삶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대한민국의 주택 시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바이오 실리콘 밸리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선 "우리나라 핵심 기술, 첨단 기술의 핵심은 판교에 다 몰려 있지 않나. 제조 공장은 남부로 내려가 있지만 R&D, 소프트웨어는 판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분당은 분당 서울대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같은 우수 의료진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바이오 클러스터도 미래의 중요 먹거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성남 분당 판교에는 우수 인력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시장의 능력"이라며 "기존의 국민의힘과는 다른 초격차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부분을 주민들게 설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당청 갈등엔 "상식적으로 갈등 존재하겠나, 속도 차이일 뿐"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간의 당청 갈등 논란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대통령 임기 첫 해이고 지지율도 계속 고공행진 하고 있고, 민주당도 약 170석 절대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데 갈등이라는 게 존재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만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지 않나.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수 있고 깊이와 폭이 다를 수 있다. 또 진행하기 위한 속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당청 갈등이 아닌 정책 논의 과정에서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가 아래 당직부터 하고 올라간 분은 아니다. 보통 원내부대표, 정책위부의장도 하면서 커 가는데 정 대표는 직접적으로 당원들과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많이 해온 스타일이어서 세세한 부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갈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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