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감소에도 ‘통큰 배당’···LG전자, 로봇·AI로 반등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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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에도 ‘통큰 배당’···LG전자, 로봇·AI로 반등 자신감

이뉴스투데이 2026-03-23 15:3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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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진영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진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축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성장 기반을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가 사업의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동시에 성장 밀도를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물류비 상승, 관세 부담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전자가 꺼낸 핵심 카드는 ‘로봇’이다. 류 CEO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LG전자는 이를 직접 설계·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간 4500만대 수준의 가전용 모터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부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AI 가전을 통해 축적한 생활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홈 로봇 사업도 확대한다.

로봇과 함께 LG전자가 제시한 미래 성장 축은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설루션 △스마트팩토리 △AI 홈 등 4대 영역이다. AIDC 냉각 사업은 공랭식 중심에서 액체냉각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 파트너 진입을 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전담 조직 출범 2년 만에 50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고, AI 홈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서비스 확장을 노린다.

기존 사업 구조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한다. LG전자는 B2B, 플랫폼, D2X(Direct to Everything) 사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해당 사업의 매출과 이익을 각각 1.7배, 2.4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냉난방공조(HVAC)는 북미 유니터리와 유럽 히팅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전장 사업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통합 기술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AX를 통해 업무 방식 전반을 재설계한다. 향후 2~3년 내 생산성을 30%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현재 제품 개발 단계에서 확인된 AI 기반 효율화 성과를 영업·마케팅·생산 등 전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제품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매출·이익·브랜드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제품 출시 속도와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1350원으로 35% 상향하고,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미래 사업 투자 확대를 병행하며 성장 전략의 무게 중심을 ‘양적 확대’에서 ‘수익성과 구조 경쟁력’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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