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1→7열·이코노미 10→28열…12월 '합병 직전'부터 적용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완전한 통합을 앞두고 항공기 좌석번호 체계를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변경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승객들에게 공지한 '항공기 좌석번호 체계 변경 안내'를 통해 오는 12월 14∼16일 운항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의 항공편 좌석 체계를 바꾼다고 밝혔다.
가장 큰 A380(495석) 기종을 제외한 다른 기종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시작열을 1열에서 7열로 옮기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시작열을 10열에서 28열로 바꾼다.
A380 기종은 비즈니스(1·2층) 좌석 및 2층 이코노미(70열∼)는 현재와 동일하고 1층의 이코노미 좌석 시작열을 30열에서 28열로 옮긴다.
모두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같은 기종과 동일하게 좌석 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종과 클래스별로 좌석이 시작되는 열 번호만 변경되며, 실제 물리적인 좌석이 변경되지는 않는 만큼 좌석 위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체계 변경이 적용되는 날짜는 오는 12월 14∼16일이라면서 이 시점을 전후한 추가적인 변경 일정은 순차적으로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좌석 체계를 바꾸는 시점이 대한항공과의 합병 목표 일자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공식적으로 합병 절차를 올해 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내부적으로 12월 17일을 출범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2천500여명이 가입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KAPU)도 "올해 12월 17일로 양사 합병이 추진 중"이라고 확인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좌석번호 체계 변경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사전 준비의 하나로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현장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 중하순을 목표로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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