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국가대표팀은 에이스 임시현(사진)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넘지 못해 그 없이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하지만 두꺼운 선수층에 기대를 건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 양궁국가대표팀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에이스 임시현(23·현대모비스) 없이 금맥 수확에 도전하지만 두꺼운 선수층에 기대를 건다.
대한양궁협회는 20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서 2026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마친 뒤 올해 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태극마크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부 각 부문 20명 중 상위 8명에게 주어졌다.
세계최강 한국양궁 특유의 치열한 내부경쟁과 두꺼운 선수층이 이번 선발전서도 드러났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서 잇따라 3관왕(여자개인·단체·혼성 단체전)을 차지한 리커브 여자부 임시현이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임시현은 2022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올해 선발전선 10위에 그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과거에도 세계적 선수들이 주요 국제대회가 열리는 해에 선발전을 넘지 못해 출전이 불발된 적이 많았다. 2020도쿄올림픽서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25·광주은행), 강채영(30·현대모비스), 장민희(27·인천시청) 모두 2024년 선발전서 탈락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게 대표적 사례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임시현의 탈락이 아쉽지만 한국엔 그 못지않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한다. 홍 감독은 올해 선발전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장민희, 강채영, 안산이 여전히 세계무대서 통할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비실업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전을 통과한 6위 김서하(20·순천대) 역시 당장 국제대회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는 영건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컴파운드서도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남자부 1위 김강민(18·영선고)과 여자부 3위 강연서(15·부천G스포츠클럽) 등이 등장해 선수층이 더욱 두꺼워졌다고 기뻐했다. 강연서는 이번 선발로 한국 컴파운드 사상 첫 중학생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파견 평가전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북국제양궁장서 열릴 1차 대회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서 벌어질 2차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부 각 부문서 3위까지 아이치·나고야행 출전권이 주어진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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