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유망 보안기업 지원을 확대하고자 올해 자펀드를 16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사이버보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펀드 투자 운용사를 오는 5월 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자펀드는 인공지능(AI)과 제로트러스트(ZT) 등 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인수합병(M&A) 및 해외 진출 기업에 50%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4년 처음으로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한 뒤 현재 300억원의 예산을 출자, 3개의 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출자 80억원을 포함한 민관 합동 총 16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신규 펀드는 약정 금액의 50% 이상을 AI, ZT 등 혁신 기술 기업이나 M&A,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한 보안 기업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또한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기준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모태펀드가 수령할 금액에서 최대 30%를 민간 출자자에게 지급한다. 자펀드 손실이 발생하면 모태펀드가 민간 출자자에게 직접 손실충당을 한다. 특히 올해는 민간 출자자가 모태펀드 출자 비중 30%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도 투자 실적에 따라 성과 보수를 지급 받는다.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 수익의 최대 20%까지 추가 성과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6개월 이내 투자를 제안하는 운용사에는 선정 시 가점도 부여한다.
사이버보안 펀드는 지난해 총 8개사에 127억원을 누적 투자해 약정 총액 612억원 대비 약 21%의 빠른 투자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8년의 존속기간에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회수를 완료하고,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AI 기술 확산과 함께 사이버 위협이 더욱 지능화되면서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AI 기반 보안 기술 도입과 M&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대형화·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펀드를 통해 유망 보안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 보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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