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명 허풍보단 제 자료가 진실일 것…내일 상세히 설명"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중 한 명인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23일 고소했다.
명씨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청주 흥덕경찰서를 방문해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부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명씨는 신 부위원장이 2024년 11월 12일과 지난해 12월 26일 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명태균이 여론조작을 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신용한은 제가 미래한국연구소의 대표이고 여론조작을 했다고 한다"며 "(윤석열 당시 후보의 20대) 대선 캠프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도 자기가 공익제보자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 부위원장은 2024년 10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대선 당일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명씨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명씨는 이어 "미래한국연구소는 김태열의 것이고, 작업(여론조사)은 강혜경이 한 것"이라며 "저는 신용한이 누군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전부터 신용한에게 '당신이 언론에서 말하는 게 사실이 아니다.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무죄 판결문까지 보내줬으나 그걸 보고도 더 심하게 했다"며 "충북지사 출마 후 출판기념회에선 사기꾼인 강혜경을 데리고 나와 자신을 공익제보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용한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는데도 안 했다. 그래서 고소하는 것"이라며 "언론이 저를 악마화시키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하는데, 그 역할을 신용한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의 허풍이 맞을지 신용한의 자료가 맞을지 충북도민과 온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며 "당내 경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정치 공작적 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내일 공익제보자 1호인 강혜경씨, 3호인 김태열 소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상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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