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면서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대응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로 향하는 중동산 원유 도입 일정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최근 입항한 초대형 유조선이 마지막 물량으로 확인되면서 단기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해 정부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활용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우선 아랍에미리트로부터 대규모 원유를 긴급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입선 확보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한동안 중단됐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재개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측면 대응과 함께 수요 관리 방안도 병행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필요 시 정유사의 수출 물량을 조정해 내수 공급을 우선 확보하는 한편, 교통 수요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비축 물량과 대체 수입으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해상 운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정제시설 가동과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계기로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는 중장기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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