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505] ※ 평가 기간: 2026년 3월 13일~2026년 3월 20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0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오비맥주가 지난 3월 3일 공개한 카스 라이트 제로 슈거 광고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펜싱 사브르 선수 오상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오상욱 선수가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뒤, 카스 라이트를 떠올리며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치열했던 하루의 끝에서 카스를 마시며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는 순간을 '라이트 엔딩'이라고 묘사하고, 라이트·제로 슈거의 제품 특성을 '맛있게 뺌(BBAAM)'으로 표현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맥주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국대란 방패로 가린, 안일한 라이트 마케팅
국나경: 새로움도 light해서 아쉬움
김석용: 익숙한 공감, 이미 본 듯한 짙은 기시감
이형진: 메시지는 명확하지만...
전혜연: 안전해서, 심심하다
홍산: 시대와 발맞춘 정답 공식
AI 제미나이: 모델과 제품 속성이 최적의 교점에서 만난 기능주의적 광고
AI 클로드: 모델 후광은 충분하나, 제품 자체의 설득이 뒤따르지 못한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6.5점을 부여하며, 제로 슈거·저칼로리 콘셉트가 비교적 직관적으로 전달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 시각 부문은 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와 모델의 적합성은 모두 5.8점을 받았고, 호감도는 5.3점, 창의성은 5.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5.9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익숙한 공식 속 차별성 부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운동 후 맥주 한 캔 등 기존 맥주 광고에 반복된 도식을 답습해 브랜드만의 새로움이나 차별적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로 슈거란 트렌드와 운동 후 갈증 해소란 익숙한 맥주 광고 공식을 안정적으로 결합했다. 그러나 오상욱 기용은 신선한 선택이지만, 그의 서사가 광고 안에서 충분히 확장되진 못한다. 결국 모델의 상징성은 살아 있지만, 그 상징을 소비하는 방식은 다소 평면적이다. 전개 역시 예상 가능한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제로'란 키워드도 메시지 이상의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기본기는 탄탄하지만, 그 이상을 설계하지 않은 점에서 브랜드의 공격성은 다소 아쉽다. 무난함의 정석, 그래서 더 아쉬운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3)
익숙해서 쉽고, 공감대 높지만, 예전에 이미 한번 본 것 같은 기시감이 짙다. 업무, 운동을 마치고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이란 순간에 집중해 땀 빼는 운동 후에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는 칼로리, 제로 슈거 등의 특징을 드러내기에 유리하다. 익숙한 메시지와 상황이라 이해가 쉽고, 공감대의 폭도 넓다. 하지만, 익숙해서인지 기시감이 짙어서 아쉽다. 상황 설정도 새롭지 않고, 메시지도 특징적이지 않으며, 모델 활용 방식도 눈에 익다. 맥주 거품이 풀리듯 모델 긴장이 풀리는 장면이나, '캬~' 하는 청량한 사운드의 3번 반복 등 부분적으로 센스 있는 표현도 있으나, 전반적인 인상을 지우긴 어렵다. 결국, 늘 알던 브랜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브랜드 상기도엔 효과가 있겠으나, 브랜드 파워 대비해서 광고 내외적으로 새로운 요소나 임팩트가 적어서 아쉬움이 크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7)
제로 슈거를 전면에 내세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이미지를 강조한다. 오상욱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제품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메시지는 단순하며 제품의 핵심 특징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단순히 '제로' 콘셉트만으론 기존 저칼로리·라이트 맥주와의 차별성을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다. 기능 전달은 명확하지만, 브랜드만의 새로운 해석이나 인상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4)
모델ㆍ설정의 부자연스러움
또한 운동선수인 모델과 제품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고, 운동선수가 맥주를 생각하며 귀가한다는 비현실적 설정으로 라이트 맥주가 가진 한계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다소 안일하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국가대표란 상징적 자산과 맥주란 기호품의 만남은, '건강'이란 키워드를 매개로 한 억지스러운 매칭으로 보인다. 자기관리가 생명인 엘리트 운동선수가 훈련 직후 맥주가 가득 찬 냉장고를 열며 안도하는 연출은, 타깃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엔 지나치게 현실과 괴리된 설정이다. '라이트'란 수식어 뒤에 숨은 알코올과 칼로리의 본질을 가리기 위해 모델의 건강한 이미지를 방패 삼은 꼴이다. 시각적 쾌감에만 몰두한 전형적 작법은 제품마저 작위적인 연출 속에 함몰시키며,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이 결여된 인상을 준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7)
오상욱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은 '가볍고 강하다'는 제품 속성과 모델의 이미지를 중첩시키려는 시도로 읽힌다. 제로 슈거란 기능적 속성을 라이프스타일 맥락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다만 펜싱 선수와 맥주의 연결고리가 직관적이라기보단 조합의 산뜻함에 기댄 측면이 있으며, 제품의 차별적 가치인 제로 슈거가 모델 캐릭터에 가려지는 느낌이다. 맥주 시장 내 유사한 건강 소구 광고들과 비교했을 때 전략적 독창성은 제한적이며, 브랜드 개성보다 모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 클로드 평론가 (평점 6.6)
트렌드와 맞닿은 모델ㆍ메시지
한편 운동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건강하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제로 슈거·저칼로리라는 제품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긍정적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음주는 부담스러운 행위이니, 라이트슈거로 부담없이 즐깁시다. 검증된 공식에 적절한 모델과 적절한 제품을 넣어 정답을 뱉어내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의 알콜 소비량이 줄고, '갓생'을 살기 위해 다양한 신체활동을 선택하는 흐름이 있어 이런 방식의 접근이 더 유의미할 듯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6)
타깃의 공감을 바탕으로 당과 칼로리가 낮은 제품의 특성을 풀어냈다. 메시지 측면에서 제품의 USP를 설명하기보다 '하루를 가볍게 끝내는 선택'이란 정서적 문장으로 표현해 공감도를 높였다. 맥주의 풍미가 터지는 느낌을 설탕과 칼로리가 빠지는 'BBAAM!'으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연출 측면에서는 스포츠 스타를 브랜드 무드로 치환하는 전형적인 형식을 통해 건강한 이미지와 자기 관리 이미지를 잘 전달했다. 그러나 모델의 어색한 연기가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건 아쉽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4)
오상욱의 역동적이고 샤프한 이미지를 '라이트 맥주'의 가벼움과 제로 슈거의 속성으로 직결시킨 모델 활용법이 탁월하다. 빠르고 절도 있는 편집을 통해 제품의 청량감과 기능적 소구점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으며, 젊은 층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정확히 조준하고 있다. 카스란 강력한 모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성 라인업의 차별화를 꾀한 연출은 시장 점유율 방어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다만 기존 맥주 광고의 전형적인 틀인 '역동성-청량감-맛'의 도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평이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7.6)
■ 크레딧
▷ 광고주 : 오비맥주
▷ 모델 : 오상욱
▷ 대행사 : 온보드그룹
▷ 제작사 : 브라보
▷ 감독 : 샤인
▷ Executive PD : 조진희
▷ 촬영감독 : 구창모
▷ 조명감독 : 최두수
▷ 아트디렉터(미술) : 최윤지
▷ 편집 : 포스트테일러 러스터 양성호
▷ 2D/합성 : 김현호
▷ 동시녹음 : 백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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