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국민의힘을 향해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 당정청이 추진 중인 민생 추경과 환율안정 3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발 전쟁의 여파가 우리 경제의 턱밑까지 차오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 둔화와 환율 급등이 우려되는 만큼, 지금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경제 방파제'를 쌓아야 할 비상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2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예상되는 초과 세수만을 활용해 시장의 금리 부담은 최소화하며 소상공인·농어민·취약계층에게 직접 차등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추경은 물가와 환율을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방파제를 높이기는커녕 뒷짐만 지고 있는 격"이라며 "이번 추경은 물류·유류비 경감과 산업 공급망 안정에 집중투입되어 물가 상승의 근본적 위험을 막을 필수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환율안정 3법은 우리 경제의 혈압인 환율을 안정시킬 실효적 대책"이라며 "서학개미들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기업의 해외 자산 환류를 돕는 법안들은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민생 대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쟁에 매몰되어 자기 이익만 챙기는 동안 민생 현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메말라가고 있다. 초당적으로 협력하라"며 "정부여당은 국민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 경제 위기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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