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전환·자사주 소각으로 '성장축' 재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전자, AI 전환·자사주 소각으로 '성장축' 재편

한스경제 2026-03-23 13:30:00 신고

3줄요약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제2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LG전자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제2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LG전자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LG전자가 가전 중심 기업의 틀을 벗고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로봇 부품과 데이터센터 냉각 등 고부가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성장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는 LG전자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드러낸 자리였다. 이날 경영진은 AI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기이자 기회’로 규정하며 기존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류재철 최고경영자는 “시장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성장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근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주력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B2B 중심 고수익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겠다는 방침이다. HVAC 전장 webOS 플랫폼 구독형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고 2030년까지 해당 사업군 매출은 1.7배 이익은 2.4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 류재철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류재철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전자

▲ 로봇·데이터센터 중심 ‘사업 재편’ 가속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사업이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 생산하는 B2B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가전에서 축적한 모터 기술과 대량 생산 역량을 로봇 부품 시장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완제품이 아닌 핵심 부품 공급자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노린다.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냉각 솔루션도 또 다른 축이다. 고성능 AI 서버 확산으로 발열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액체냉각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CDU 등 핵심 장비 내재화와 맞춤형 설계 역량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전에서 확보한 열관리 기술과 인버터 기술을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구조로 하드웨어 제조 기업에서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B2B·글로벌 사우스 전략...‘수익 체질’ 변화

지역 전략도 달라진다. LG전자는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를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핵심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수요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와 AI 기반 업무 혁신도 병행된다. 향후 2~3년 내 전사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영업 생산 마케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기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추진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안건이 통과됐고 배당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자기주식 소각도 의결됐다.

결국 이번 주총은 LG전자가 무엇을 만드는 기업인지에 대한 정의를 바꾼 자리로 평가된다. 제품 중심 기업에서 AI 기반 인프라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B2B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로봇과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