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GK 기용' 아스널 또 준우승 악몽! 맨체스터 시티, 카라바오 결승 2-0 완승…오라일리 멀티골 폭발→과르디올라 최다 우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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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GK 기용' 아스널 또 준우승 악몽! 맨체스터 시티, 카라바오 결승 2-0 완승…오라일리 멀티골 폭발→과르디올라 최다 우승 대기록

엑스포츠뉴스 2026-03-23 12:2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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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스널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의 대기록 제물이 됐다.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니코 오라일리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아스널에 2-0으로 완승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무후무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4회) 등을 제치고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

반면 1992-1993시즌 이후 33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아스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제임스 트래포드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마테우스 누네스,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나단 아케, 오라일리가 구축했다. 중원에는 로드리가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2선에는 앙투안 세메뇨, 라얀 셰르키, 베르나르두 실바, 제레미 도쿠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엘링 홀란이 책임졌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맡았고, 수비진은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피에로 힌카피에로 구성됐다. 더블 볼란치에는 마르틴 수비멘디와 데클란 라이스가 나섰으며, 공격 2선은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배치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빅토르 요케레스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분명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7분 수비멘디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맨시티 골문을 지킨 트래포드가 침착하게 각도를 좁히며 슈팅을 막아냈고, 이어진 사카의 연속 슈팅까지 다리로 막아내는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전반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점유율과 공격 전개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13분 트로사르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사카의 킥 역시 위협적인 궤적을 그렸지만 맨시티 수비진이 침착하게 걷어냈다.

흐름을 주도하던 아스널은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반면 맨시티는 전반 중반 이후 점차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양 팀 모두 거친 몸싸움 속에 리듬을 찾지 못했고, 전반 35분까지 무려 11개의 파울이 나오는 등 경기 양상은 다소 거칠게 흘렀다.

전반 막판에야 맨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5분 세메뇨의 돌파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홀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압박 속에서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바와 도쿠를 중심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고, 지속적인 압박으로 아스널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특히 도쿠의 드리블 돌파와 측면 전개는 아스널 수비진에 큰 부담을 안겼다.

반면 아스널은 사카와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점점 무뎌지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15분에 나왔다. 셰르키의 크로스를 아스널 골키퍼 아리사발라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렸고, 이를 오라일리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불과 4분 뒤 맨시티는 다시 한 번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누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라일리가 또 한 번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오라일리는 결승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연속 두 골 모두 헤더로 기록된 이 장면은 맨시티의 측면 공략과 제공권 장악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보여줬다.

두 골을 내준 아스널은 급격히 무너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시도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3분 칼라피오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끝내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 경기에서 가장 큰 화두는 결국 아르테타 감독의 골키퍼 선택으로 이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주전 골키퍼 다비드 라야 대신 컵 대회에서 기용해온 아리사발라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그가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이 결정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르테타의 결정은 그를 괴롭히는 선택으로 남을 것"이라며 "케파의 실수는 치명적이었고, 반대로 트래포드는 경기 초반 팀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의 축구평론가 크리스 서튼의 발언을 인용해 "컵 결승에서 왜 후보 골키퍼를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 트로피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수를 써야 한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두 팀은 오는 4월 다시 맞붙을 예정이며, 이번 결승전의 결과는 향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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