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내가 좀 급했어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하루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인 우완 정우영(27)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정우영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시범경기에 팀 6번째 투수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정우영이 최대한 편안한 모습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캠프 내내 그의 빌드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나 정우영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인 22일 경기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4점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 4명을 상대하면서 안타 한 개, 볼넷 두 개, 사구 한 개를 내줬다.
LG는 9회말을 시작할 때만 해도 14-6으로 넉넉하게 앞서 있었으나 정우영을 시작으로 장현식까지 9회말에만 7점을 내주며 14-13으로 힘겹게 이겼다.
염 감독은 23일 “(정)우영이는 내가 좀 급했다. 연습을 더 했어야 하는데, 아직 몸에 습득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1군서 일단 계속 연습을 할 예정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퓨처스군)으로 내려가서 한 달 정도 더 연습을 하고 확실하게 한 다음에 경기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는 이제 더 이상 등판하지 않는다. 내가 급해서 빨리 쓰고 싶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이것도 나와 코칭스태프에게는 모두 경험이다. (정)우영이 잘못이 하나도 아니다. 내 잘못이다.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고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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