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시장에서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현지 관광·리조트 개발 기업 썬그룹과 협력해 푸꾸옥과 붕따우 지역에 총 10개 호텔 및 리조트를 조성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4,500개 객실 규모로, 메리어트의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W 호텔과 목시 호텔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점이 눈에 띈다. 호텔들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개발은 베트남 대표 관광지 푸꾸옥과 남동부 해안 도시 붕따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푸꾸옥에는 복합 리조트 단지 형태로 다수 브랜드가 집적되며, 붕따우에는 신규 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호텔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목시 푸꾸옥 혼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W 푸꾸옥, 메리어트 리조트 앤 스파, 웨스틴, 르 메르디앙, 코트야드 등 주요 브랜드가 포함된다. 붕따우 지역에는 메리어트 호텔과 목시,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들어설 예정이다.
푸꾸옥 남부 루비 비치 일대에는 약 88헥타르 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지역은 APEC 2027 개최를 앞두고 핵심 인프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은 케이블카, 테마파크, 공연 시설 등 기존 관광 자산과 연계된 숙박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접근성 개선도 변수로 작용한다. 썬그룹이 추진 중인 항공 사업과 함께, 붕따우 인근에는 롱탄 국제공항 개항이 예정돼 있어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메리어트 측은 베트남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자사 베트남 포트폴리오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대됐으며, 현재 운영 중인 호텔은 30여 개를 넘어섰다. 추가로 50개 이상의 호텔이 개발 단계에 포함돼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꾸옥을 중심으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 진출이 이어지면서 객실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계절성 수요와 국제 관광객 회복 속도 역시 변수로 꼽힌다.
메리어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썬그룹 역시 “관광,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개발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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