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기상레이더 통합 운영…"365일 24시간 감시체계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던 강우레이더를 앞으로는 기상청이 운영한다. 이에 따라 5년간 174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과 기후부는 24일부터 기후부 강우레이더도 기상청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풍수해·폭염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에만 운영되던 강우레이더를 기상청 기상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연중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강우레이더와 기상레이더는 기능 등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강우레이더는 홍수에 대비, 하천 유역 강수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돼 관측반경이 대형 100㎞, 소형 30㎞로 상대적으로 좁고 특정 고도만 관측한다.
우리나라 전체 날씨를 파악하기 위한 기상레이더는 관측 반경이 대형 기준 240㎞이며, 9개 고도를 입체적으로 관측한다.
기상레이더는 대형 10기와 기술개발·성능시험 목적으로 설치된 테스트베드 1기가 운용 중이고 강우레이더는 대형 7기, 소형 9기, 테스트베드 1기가 운용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중국 등 대부분 선진국이 기상청 중심으로 기상레이더를 통합 운영한다. 일본이 '예외'에 속하는데 기상 예보와 재해 경보를 위한 레이더는 기상청이 운영하고 국토교통성이 수자원 관리와 댐 운영을 위한 레이더를 따로 운영한다.
강우레이더까지 기상청이 운영하면 운영비를 줄이고 동일 기종 장비와 국산 개발품을 도입해 앞으로 5년간 174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또 강우레이더 유지관리에 기상청의 노하우가 활용되면서 레이더 수명도 15년으로 5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과 기후부는 레이더 관측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으로 365일 24시간 위험 기상 감시 체계가 강화됐다"면서 "고품질 관측 정보를 신속히 생산·제공해 기후재난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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