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에 늘 자리 잡고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채소가 있다. 바로 양배추다. 위 건강에 좋고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요리하려면 샐러드나 쌈 외에는 마땅한 조리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평범한 양배추를 주연으로 만들어 줄 색다른 요리법이 눈길을 끈다. 양배추에 어묵을 더하고 달걀물을 입혀 구워낸 뒤 매콤한 고추다지미를 얹어 먹는 방식이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면서도 맛의 깊이는 남다른 양배추 어묵 전의 비결을 정리했다.
양배추전 (AI로 제작)
이 요리의 첫 번째 단계는 재료를 손질하는 일이다. 주재료인 양배추와 어묵을 준비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양배추와 어묵을 최대한 얇게 채 써는 것이다. 양배추를 얇게 썰어야 팬 위에서 빨리 익고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진다. 어묵 역시 양배추와 비슷한 굵기로 채 썰어 준비한다. 어묵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양배추 요리에 고소한 맛과 쫄깃한 씹는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기를 넣지 않아도 든든함을 주는 반죽을 준비할 차례다. 그릇에 달걀 세 개를 풀고 물 100밀리리터를 붓는다. 여기에 부침가루 세 숟가락을 넣어 잘 섞어준다. 일반적인 부침개는 가루의 비중이 높지만, 이 요리는 채소의 맛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므로 반죽물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좋다. 달걀이 듬뿍 들어가 영양가가 높고 구웠을 때 폭신한 느낌을 준다.
채 썬 양배추 (AI로 제작)
팬을 달구고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다. 준비한 양배추와 어묵 채를 넣고 볶기 시작한다. 이때 소금을 조금 뿌려 가볍게 간을 한다. 처음부터 반죽물에 섞어 굽는 것이 아니라 기름에 먼저 볶는 이유가 있다. 양배추를 기름에 볶으면 특유의 단맛이 더 강해지고 어묵의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양배추의 숨이 살짝 죽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배추가 알맞게 볶아졌다면 팬 바닥에 넓게 펴준다. 그 위로 준비한 달걀 반죽물을 고르게 붓는다. 이제 불을 약하게 줄인다. 불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요령은 팬의 뚜껑을 덮는 것이다. 뚜껑을 덮으면 열기가 안에서 맴돌며 윗면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아랫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조심스럽게 뒤집어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구워준다. 앞뒤로 노란 빛깔이 돌 때까지 구워내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전이 완성된다.
잘 구워진 양배추 전을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담백하고 고소하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재료를 더하면 맛의 수준이 달라진다. 바로 청양고추로 만든 매콤한 ‘고추다지미’다.
전 요리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속 먹다 보면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매콤하고 짭짤하게 만든 고추다지미를 조금씩 올려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진다.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양배추의 단맛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감칠맛을 돌게 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추다지미를 넉넉히 준비해 곁들여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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