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정우영은 제가 너무 급하게 올렸죠."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후 처음 남긴 말이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LG는 3위(5승 1무 4패), 키움은 10위(3승 1무 6패)에 올라 있다.
LG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무려 27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13으로 승리했다. 다만 9회 말 마지막 수비 과정에서 우려를 남겼다. 14-6으로 크게 앞서고도 정우영(0이닝 4실점)과 장현식(1이닝 3실점)이 연달아 흔들려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특히 정우영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와 아쉬움을 더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은 좀 더 연습해야 했는데 연습 때 너무 좋아서 올렸다. 그런데 아직 몸에 습득이 안 돼서 (좋았던걸) 잊은 것 같다. 예전에 안 좋았을 때 모습이 나왔다. 제가 너무 급하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의 잘못이 아닌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00% (일찍 올린) 우리 잘못이다. 욕심이었다"며 "본인도 자신감이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만 드렸다. 이럴 바에는 안 올리는 게 나았을 텐데,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더 천천히 준비해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시범경기가 끝나는 24일까지 1군에 머무른 후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마칠 때까지는 1군에서 연습을 시키고, 시즌 시작하면 2군에서 한 달 정도 확실하게 준비한 다음에 출전시킬 것 같다"고 예고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