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경찰청과 대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고용노동청 등 7개 관계기관은 23일 오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식에는 6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전날 감식 회의에 참여했던 유가족 대표 2명도 합동 감식을 참관 중이다.
당국은 유력한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1층에 감식반을 투입해 설비 구조 등을 확인하고 화재 잔해물을 수거하고 있다. 합동감식에 앞서 한차례 현장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안전공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불이 난 이 공장 1층에는 다수의 생산라인이 혼재됐고,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해야 해 점심시간 등에도 상주하는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9명이 발견된 2층과 3층 사이 복층 구조 휴게시설의 불법 증개축 여부는 물론 절삭유·세척유 취급 때 발생한 유증기나 기름때 등 화재 확산 요인도 감식 대상이다.
경찰은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공장 1층 발화 추정 지역을 중심으로 감식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층 가공라인의 시설물을 먼저 감식하고 2층과 3층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과 대전고용노동청은 수사관 등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및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현장에 있던 근로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