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동발 '오일 쇼크'에 제조업 심리 벼랑 끝… 4월 전망 29p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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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동발 '오일 쇼크'에 제조업 심리 벼랑 끝… 4월 전망 29p 폭락

폴리뉴스 2026-03-23 10:47:32 신고

컨테이너 가득한 신선대, 감만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컨테이너 가득한 신선대, 감만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의 급변이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을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10개월간 이어온 제조업의 낙관적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10개월 만에 꺾인 기준선… 수출·내수·투자 '트리플 하락'

지난 22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8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7) 대비 무려 29포인트 폭락한 수치로, 지난해 5월(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10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이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 개선을, 하회하면 악화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표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다. 특히 수출 전망 지수가 39포인트(130→91)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내수(125→98) 역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생산(97), 채산성(88), 투자(103) 지표도 일제히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생산 단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PSI . [자료=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PSI . [자료=산업연구원]

화학 · 자동차 '직격탄' vs 반도체 '견조'… 업종별 희비

업종별로는 원자재 의존도와 지정학적 영향력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원유 수입 차질 우려가 직접적인 화학 업종은 68포인트(121→53)나 폭락하며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고,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자동차(122→70)와 물류비 부담이 커진 가전 · 전자(113→80) 등도 30~50포인트 안팎의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31포인트 하락(178→147)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힘입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조선(107) 또한 원유 탱커 및 LNG 운반선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전월 수준을 지켰으며, 디스플레이(93→100)는 신제품 출시 효과 덕에 유일하게 지수가 반등하며 대조를 이뤘다.

공급망 충격과 수익성 악화가 실물 경기 최대 변수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의 핵심으로 '고유가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꼽았다.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인프라 파괴와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해, 제조업 전반의 생산단가 상승이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제조업 경영 환경 전반에 깊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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