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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31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내일ON다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일ON다는 경기 김포 전용센터에서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요리하다’ 등 상온상품을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전국에 익일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교환·반품 신청은 각각 24일, 31일까지 마이롯데에서 접수할 수 있다.
내일ON다는 원래 롯데온이 2024년 3월 론칭한 서비스다. 당시 쿠팡 로켓배송, SSG닷컴 스타배송에 맞서 익일 도착을 보장하는 택배형 배송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이후 취급 품목을 점차 확대하며 운영됐다. 같은 해 10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내 e그로서리사업단이 롯데마트로 통합되면서 식료품 관련 물류·배송 업무가 롯데마트 쪽으로 이관됐다. 이후 지난해 롯데마트몰이 ‘롯데마트 제타’를 론칭하면서 내일ON다와 제타 간 일부 서비스가 중복 운영되는 구조가 됐다.
이번 종료는 제타 플랫폼 서비스 집중과 운영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제타는 이미 당일·예약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활용한 시간 단위 배송 체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익일 택배 방식의 내일ON다보다 시간 단위 당일배송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롯데온의 내일ON다 서비스는 이번 종료와 무관하게 계속 운영한다. 롯데온 내일ON다는 오픈마켓 입점 셀러가 개별 출고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기준 약 50만개 상품이 적용됐고 전체 판매 상품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종료되는 것은 김포센터 기반의 롯데마트 직출고 방식에 한정된 것으로 같은 브랜드명을 쓰고 있지만 운영 주체와 물류 구조가 다른 별개 서비스다.
결국 이번 종료는 롯데마트가 롯데온과의 배송 체계를 분리하고 독자 노선을 굳혀가는 흐름인 셈이다. 롯데쇼핑은 2024년 10월 e그로서리사업단을 롯데마트로 통합하며 그로서리 전체를 마트에 맡기는 체제로 재편했다. 롯데마트는 이미 2022년 새벽배송, 2024년 5월 퀵커머스 ‘바로배송’을 순차적으로 정리해왔다. 이번 내일ON다 종료로 롯데마트의 온라인 배송은 제타 당일·예약배송과 향후 부산 풀필먼트센터(CFC) 가동 이후 오카도 기반 배송으로 집약되는 구조가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비스 효율화 차원에서 내일ON다를 종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제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온의 내일ON다는 오픈마켓 셀러 출고 방식으로 별도 운영되고 있어 기존과 동일하게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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