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가 위성 제조부터 발사, 관제,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우주산업 원스톱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며 미래 신산업 거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민간 지상국 단지인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제주형 우주산업 가치사슬이 본격 가동되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는 2023년 국내 최초 민간 위성 해상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위성 양산 거점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에 이어, 이번 컨텍 지상국까지 가동되면 위성 제조→해상 발사→지상국 관제→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완성된다.
특히 우주기업 집적 거점으로 조성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는 기회발전특구 및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 인프라 유치까지 더해지며 제주가 국가 우주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주기업들의 '제주행'도 잇따르고 있다. 우주방산 기업 케이알에스(KRS)는 지난해 말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고, 큐브위성 '퍼샛(PERSAT)' 개발에 참여한 쿼터니언도 연내 도내 지사와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퍼샛은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산업 성장의 효과는 지역 일자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도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기관 종사자 196명 중 134명이 제주지역 인력으로, 현지 채용률은 68.4%에 달한다. 이 가운데 67.9%는 연구·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으로 집계됐다.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개편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서는 이미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 취업했으며, 제주도는 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산학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산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실체적 현실"이라며 "10년 뒤 아이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독자적 우주 공급망 구축에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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