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전 주기 지원에 나선다. 창업 초기부터 투자 연계, 대기업 협력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민간 중심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개 분야에서 42개 과제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과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뉜다.
먼저 ‘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은 창업 7년 이하 콘텐츠 기업 18개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창업기획자와 협업해 투자 연계,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당 최대 9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의 전문성을 활용해 초기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범부처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과 연계해 우수 기업의 본선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투자 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은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유치 실적을 확보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024년 이후 단일 투자 4억 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 12개사를 선정해 최대 1억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투자 유치 이력을 기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후속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 지원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롯데월드, 삼성물산, 에픽게임즈코리아, 젠지,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창업 3년 이상 7년 이하 콘텐츠 기업 12개사를 선정해 최대 68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공동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서비스 개발, 콘텐츠 기획, 기술 검증 등 실질적인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업 설명회는 오는 3월 27일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지원 내용과 신청 절차, 유의사항 안내와 함께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신청 접수는 4월 8일 오전 11시까지이며, 세부 내용은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와 e나라도움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 전문기관 8개사와 협력해 창업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공공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역량을 적극 활용하려는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
다만 지원사업이 단기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 성장과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콘텐츠 산업 특성상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역할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제작, 플랫폼, IP 비즈니스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사업이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지원 사다리를 구축하며 K-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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