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3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회원 첫 우승을 안겨준 곳에서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합해 1오버파를 적어냈다.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해 우승한 '와이어 투 와이어'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그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 대회는 김효주가 L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첫 무대라 특별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데뷔 전인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정회원 자격으로 투어에 데뷔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11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최소 타수인 63타를 쳐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한 김효주는 2위권과 5타 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홀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인 코르다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코르다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까지 내줬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경사를 활용한 절묘한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작성하며 코르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17번 홀(파3)에선 첫 샷이 그린 주변 러프, 중계 카메라 앞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홀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어프로치샷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 사이 코르다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김효주가 2타 차로 앞선 채로 마지막 홀에 나섰다. 티샷을 벙커에 떨어뜨린 김효주는 세 번째 샷도 그린 주변 벙커에 떨어지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샷으로 잘 탈출한 김효주는 코르다가 파 세이브로 주춤한 사이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치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세영이 이날 5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진희 역시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유해란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15~18번 홀에서 보기 3개를 작성,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6타를 줄인 김아림이 최종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 최혜진이 1오버파로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수빈과 전인지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7위에 올랐고, 이정은5와 강민지가 최종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6위, 윤이나와 이정은6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이동은은 1언더파 공동 5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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