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전문 전시회 ‘2026 서울 인디뷰티쇼’가 오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Find Your Glow’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 산업 내에서 개성과 제품력을 앞세운 중소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행사에는 146개 기업이 참여해 약 23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해 대비 외형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틱톡코리아, 알리바바, 현대백화점, LX판토스 등 주요 플랫폼과 유통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유통 연결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구성도 다층적으로 설계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쇼케이스에서는 국내 인디 브랜드 40개사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그재그 뷰티관에는 얼터너티브스테레오, 입큰, 라곰 등 트렌디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향기 체험형 특별전 ‘무형의 존재감 2’와 클린뷰티 2.0 특별관도 눈길을 끈다. 특히 클린뷰티 2.0 구역에서는 원료 개발부터 물류까지 ESG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가 소개될 예정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강조되는 친환경·지속가능성 흐름을 반영했다.
현장에서는 일반 참관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병행된다. 전시회 성격이 B2B 중심에서 B2C 체험형 요소까지 확장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부대 프로그램인 ‘뷰티콘(Beauty CON)’은 브랜딩, 글로벌 진출, 마케팅 전략 세 축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현대백화점이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CLEAN)’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팝업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ESG 기반 제품 개발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틱톡코리아가 틱톡샵을 활용한 글로벌 판매 전략을 소개한다. 셰이피프로는 유럽 화장품 인증(CPNP) 관련 세션을 통해 진입 장벽과 규제 요건을 다룬다. 같은 날 진행되는 ‘K-뷰티 글로벌 브릿지 2026’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 시 필요한 규제 대응과 소비자 트렌드 분석이 공유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매드업, BAT, 바이브컴퍼니 등 마케팅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기반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실질 성과 창출을 겨냥한 B2B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K뷰티 글로벌 바이어 수출 상담회’와 ‘국내 MD 유통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직접 지원한다.
특히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데이’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을 현장에서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홍보를 넘어 공동 제품 개발이나 공동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최근 뷰티 산업에서 인플루언서 기반 커머스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을 반영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이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고, 올해는 세미나 사전 등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 인디뷰티 브랜드가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시회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이나 유통 입점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참가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노출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 연결이 핵심 과제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역시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K-뷰티 산업이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다변화되는 가운데, 인디 브랜드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빠른 제품 개발 역량을 앞세운 중소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 인디뷰티쇼는 이런 흐름 속에서 브랜드 발굴과 시장 연결을 동시에 시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회가 단기 이벤트를 넘어 산업 생태계의 연결 고리로 기능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