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미국 오하이오에 AI 데이터센터 구상
중국 희토류 자석 대일 수출 증가…공급망 변수는 여전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외관. 도쿄전력은 발전기 계통 이상으로 멈췄던 6호기의 발전과 송전을 8일 만에 재개했다/아사히신문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일본 원전 가시와자키가리와 6호기, 8일 만에 송전 재개
일본 도쿄전력이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 원전 6호기의 발전과 송전을 8일 만에 재개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터빈을 다시 돌려 발전을 시작했고, 오후 2시 송전도 재개했다. 이 원전은 지난 14일 발전기에서 누전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면서 가동이 멈췄고, 도쿄전력은 손상된 관련 부품을 교체한 뒤 재가동에 들어갔다.
가시와자키가리와 6호기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약 14년간 멈춰 있던 설비다. 도쿄전력 원전으로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처음 재가동에 들어간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재가동 직후에도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도쿄전력은 당초 1월 20일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경보 장치 이상으로 일정을 미뤘고, 1월 21일 밤 원자로를 다시 돌린 뒤에도 다음 날 제어봉 조작 과정에서 경보가 울려 일시 정지했다. 이후 점검을 거쳐 다시 운전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발전기 계통 이상으로 또다시 멈춰 섰다.
이 원전은 과거 보안과 관리 문제로도 논란을 빚어 왔다. 2021년에는 직원의 ID카드 부정 사용과 핵물질 방호 체계 미비가 드러나 규제당국이 사실상 운영 제약 조치를 내렸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도 기밀 문서 부적절 취급 문제가 지적됐다. 일본 정부가 전력 수급과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지만, 가시와자키가리와 6호기는 장기 정지와 재가동 지연, 잇단 설비·보안 문제를 겪어 온 만큼 안전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소프트뱅크, 미국 오하이오에 AI 데이터센터 구상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인공지능용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구상을 밝혔다. 일본 방송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현지 가스화력발전소 기공식에서 같은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공개했다. 손 회장은 단일 거점에 5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비전을 제시했고, 일본 언론은 이를 약 80조 엔 규모로 전했다. 전력은 현지에 함께 건설되는 발전소에서 공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로, 연내 착공과 복수의 일본 기업 참여가 추진되고 있다. AI 산업에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전력 확보 경쟁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중국 희토류 자석 대일 수출 증가…공급망 변수는 여전
중국의 올해 1월과 2월 일본향 희토류 자석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 집계 기준 두 달간 대일 수출량은 443톤여였다. 월별로 보면 1월은 전년 동기보다 8% 줄었지만 2월은 36% 늘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일본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2월에는 일부 일본 기업에 대한 수출을 막은 사실도 전해졌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와 반도체,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본향 수출이 늘었더라도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공급망 안정 문제는 계속 주목될 전망이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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