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 제외, 모든 선박 호르무즈 통과"...조건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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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 제외, 모든 선박 호르무즈 통과"...조건부 개방 

포커스데일리 2026-03-23 09:2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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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미사일에 맞은 뒤 불이 난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 나리'호의 모습. [사진제공=태국 해군]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면개방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이란이 일종의 조건부 개방 카드를 내놨다.

이란은 적국만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을 모두에게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내났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의 이란 대표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와 조율을 거치면 통과할 수 있다는 건데 이란의 적, 다시 말해 미국과 이스라엘, 또는 이란의 공격에 협조하는 나라만 아니면 어떤 나라도 해협을 지나다닐 수 있다는, 문자 그대로라면 우리나라 유조선도 통행을 시켜주겠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시한까지 정하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렸는데, 이란은 대다수 국가들과 외교적 협상에 나설 거라는 메시지를 낸 셈이다.

미국으로서는 원유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엔 이란산 원유 거래까지 허용했는데, 대표적으로는 인도가 가장 빠르게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인도 정유사들이 이란 원유를 사려고 대금 지불 등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 각국의 정유사들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를 허용하면서 정한 거래 가능 기간은 한 달이고, 이미 유조선에 실려 해상에서 발이 묶여 있는 원유만 판매가 허용된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약 1억 3천만에서 7천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시장에 풀린다는 추산이 나오지만 대금 결제 방식도 불확실하고 노후되거나 정체가 불확실한 유조선이 많아,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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