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아, ‘다중진단’ 특허로 알레르기 진단 시장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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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아, ‘다중진단’ 특허로 알레르기 진단 시장 틈새 공략

투데이신문 2026-03-23 08:5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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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소재 프로티아 본사에서 임국진 대표가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소재 프로티아 본사에서 임국진 대표가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 프로티아는 피 한 방울로 몸속 상태를 찾아내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2000년 연세대 학내 벤처로 출발한 이 회사(당시 회사명 프롬테옴텍)는, LG화학에서 21년간 백신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임국진 대표가 합류하며 알레르기 진단 분야의 독자적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소재 프로티아 본사에서 열린 팸투어를 통해 프로티아의 주력 사업과 향후 전략을 살펴봤다. 

프로티아의 주력 제품은 알레르기 진단 키트인 ‘알러지-큐’ 시리즈다. 과거 알레르기 검사는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피 한 방울로 수십 가지 항목을 한꺼번에 검사하는 ‘다중 혈청검사’로 패러다임이 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다중검사 비중은 2024년 기준 80%를 넘어선 상태다.

프로티아는 이 시장에서 ‘다열 종대’ 방식(PLA 기술)이라는 독자 특허로 차별화를 꾀했다. 프로티아 손순진 전무이사는 “보시는 것처럼 두 줄짜리다. 1열로 길게 늘어뜨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옆으로 두 줄, 네 줄씩 붙이는 방식은 우리만의 특허”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 덕분에 프로티아 제품은 한 번에 최대 176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대부분 20~60개 항목에 그치는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히 많다. 검사에 필요한 혈액량도 50~150µL 수준으로 타사(300~600µL) 대비 적다. 임 대표는 “요구되는 혈액량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채혈이 어려운 어린이나 반려동물 진단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 경쟁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프로티아의 연간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7.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 시약이 갖는 비중은 약 71%다.

현재 회사 매출의 약 71%는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 시약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45%를 기록하던 성장세는, 최근 동물용 진단 제품과 항생제 감수성 제품 라인업을 갖춘 이후 CAGR 약 80% 수준까지 가팔라진 모습이다.

프로티아의 향후 과제는 해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현재 80개국인 수출 국가를 120개국까지 늘려 해외 매출 비중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인체용 알레르기 시약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제품은 항생제 감수성 검사(AST)와 반려동물용 진단이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위급한 패혈증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를 골라내는 필수 과정이다. 프로티아는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측정 방식을 도입해 기존 8~20시간 걸리던 검사 시간을 4시간으로 단축했다.

AST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제품이다. 항생제가 코팅된 센서에 세균을 놓았을 때, 세균이 항생제에 저항하며 농도가 높아지면 전기용량이 증가해 ‘내성’으로 판단한다. 반대로 세균이 소멸하면 전기용량에 변화가 없어 ‘감수성’(치료에 유효)으로 판정하는 식이다. 다만 국내는 보험급여 등재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프로티아 제품군이 속한 글로벌 시장 규모(글로벌 리서치 기관 CMI, DBMR, GMI 등 종합)는 오는 2030년 약 73조원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부자극 검사가 줄고 다중 혈청검사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로티아에게는 시장 확대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중소 기업으로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의 마케팅 경쟁 등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임국진 대표는 “기술적 혁신성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독자 기술이 계획대로 매출 1000억원의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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