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지상군이 이란 전쟁에 투입될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란의 쿠웨이트 에너지 인프라 추가 타격 소식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봉쇄와 미군 해병대 증파 소식까지 전해지자 투매가 이어졌다.
◇3대지수 모두 하락
-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하락한 4만5577.4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1% 하락한 6506.48, 나스닥종합지수는 2.01% 하락한 2만1647.61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2.27% 상승한 98.3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3.26% 급등한 112.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최후통첩'…이란 "발전소 때리면 호르무즈 봉쇄"
-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22일(현지시간) 만 하루를 남기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8시께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이란군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며 사실상 무기한 봉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美재무 "中에 팔리던 이란원유, 한국 등 동맹에 판매 가능"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시 해제한 것을 두고 원유가 중국 대신 한일 등 아시아의 다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출연해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 해제로 이란이 140억달러(21조원)의 수입을 얻게 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란 원유는 늘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팔린다"면서 "인도네시아·일본·한국으로 수출되면 우리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40억달러는 과도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 또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인들이 감당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삼성·TSMC로는 한계"…머스크, 자체 AI칩 생산에 박차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인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착수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머스크는 오스틴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테라팹을 짓거나, 아니면 필요한 칩을 포기해야 한다"며 "우리는 칩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짓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망에 매우 감사하지만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확장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 테라팹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탑재될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 스페이스X와 xAI가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우주용 고전력 칩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오늘의 특징주
- 인공지능(AI) 서버 전문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공동 창업자가 수십억달러의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했다는 소식으로 주요 반도체주가 모두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33.32% 폭락했고, 엔비디아도 덩달아 3% 이상 급락했다.
- 유가 급등 여파로 유나이티드 항공(-4.46%), 아메리칸 항공(-3.43%) 등 항공주가 하락했다.
- 비트코인 약세에 마라 홀딩스(-8.24%) 등 암호화폐 관련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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