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유지되는 것이다.
전력 당국은 연료비조정단가, 한전의 누적 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의 시기·폭 등을 결정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한다.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기준연료비(688.64원/kg) 등을 고려할 때 필요조정단가는 -11.2원이다. 다만 정부는 한전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연료비 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면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 항목을 조정하면 된다. 다만 정부가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한전에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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