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차세대 ALK7 타깃 비만약, '글로벌 빅파마' 언급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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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차세대 ALK7 타깃 비만약, '글로벌 빅파마' 언급되는 이유

이데일리 2026-03-23 08: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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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올릭스가 비만치료 차세대 기전으로 떠오른 액티빈 수용체 유사 키나아제 7(ALK7) 타깃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개발 초기단계부터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ALK7 타깃 파이프라인은 단 4개뿐인 만큼 올릭스의 조기 기술수출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ALK7 타깃 물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와 병용시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계약 상대방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GLP-1 한계 극볼할 ALK7

12일 올릭스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OLX501A의 전임상 데이터가 이달 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원숭이 모델에 OLX501A를 투여한 연구로 이전에 실시된 쥐 모델 연구에 이은 결과이기도 하다. OLX501A는 쥐 모델에서 단회 투여로 약 80%의 유전자 억제 효과가 2개월 이상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올릭스 관계자는 “곧 개최할 온라인 IR 때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K7를 타깃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는 기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GLP-1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LK7 타깃 약물이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GLP-1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요요 현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위고비와 젭바운드 등은 GLP-1 계열로 인위적으로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섭취량을 줄이고 식욕을 억제한다. GLP-1 약물은 섭취량의 극단적인 감소 탓에 체지방과 함께 근육까지 크게 빠져나가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GLP-1 치료제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최대 15~40% 근육 손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여를 중단하면 다시 식욕이 살아나 요요 현상이 잘 발생한다.

반면 개발 중인 ALK7 타깃 비만치료제는 뇌가 아닌 지방 조직을 직접 겨냥한다. ALK7은 수용체로 우리 몸이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적하도록 유도하고 분해를 막는다. ALK7을 억제하면 신체가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도록 유도한다. 무리하게 섭취량을 줄이지 않더라도 대사량을 높여 체지방을 태운다. ALK7 억제제는 지방 세포에만 작용한다는 점에서 근육 등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률만 선택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ALK7 타깃 비만치료제는 단독 투여 효과 뿐 아니라 기존 GLP-1 약물 등과 병용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미국의 바이오기업 애로우헤드(Arrowhead)는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임상을 위한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내 임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OLX501A 개발에 글로벌 빅파마 언급 이유는

올릭스의 OLX501A 개발이 진행되면서 제약·바이오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올릭스가 OLX501A의 조기 기술수출을 추진 중에 있는데 계약 상대방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ALK7 기전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기업은 올릭스를 포함해 전세계 4곳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올릭스와 △애로우헤드 △앨나일램(Alnylam) △쑤저우 시란(Suzhou Siran) 등이 개발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이 본임상에 진입한 곳은 애로우헤드 뿐으로 전해진다. 애로우헤드는 ARO-ALK7은 임상 1·2a상을 통해 단회 투여만으로 8주차에 내장지방 14.1% 감소(위약 대비)를 확인했다.

다만 애로우헤드는 ALK7 타깃 파이프라인 ‘ARO-ALK7’의 개발과 관련해 기술수출 등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보유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입장에서는 파트너십을 체결할 기업이 3곳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릴리는 지난해 올릭스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파이프라인 OLX702A를 최대 6억3000만달러(약 9300억원) 규모로 도입했다. 릴리가 올릭스의 RNAi 플랫폼에 대한 분석이 이미 이뤄져 있는 만큼 다음 기술수출 계약에 있어서도 더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올릭스 관계자는 “올릭스는 이미 관련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물질을 기술수출하면서 플랫폼 기술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심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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