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의 최저승점 치욕' 토트넘, 노팅엄에 0-3 참패→홈 8경기 연속 무승→17위 추락…강등 공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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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의 최저승점 치욕' 토트넘, 노팅엄에 0-3 참패→홈 8경기 연속 무승→17위 추락…강등 공포 현실화

엑스포츠뉴스 2026-03-23 07:1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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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받은 경기에서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전부터 강등권 팀 간 맞대결로 주목받던 경기에서 토트넘은 내용과 결과 모두를 놓쳤고, 결국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케빈 단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제드 스펜스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페드로 포로, 아치 그레이, 파페 마타르 사르, 마티스 텔이 배치됐으며, 최전방에는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노팅엄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츠 셀스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올라 아이나, 니콜라 밀렌코비치, 무릴루, 네코 윌리엄스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이브라힘 상가레와 엘리엇 앤더슨이 책임졌고, 2선에는 오마리 허친슨, 모건 깁스-화이트,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이고르 제주스가 책임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토트넘이 쥐었다. 전반 16분 텔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수비 견제 없이 자리 잡은 히샬리송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단소의 롱 스로인이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초반부터 몰아붙인 토트넘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텔의 개인 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경기 초반 25분 동안 무려 다섯 차례 드리블을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는 같은 시간 동안 팀 전체 드리블 시도 횟수와 맞먹는 수치였다. 반면 노팅엄은 최전방 공격수 제주스가 전반 내내 단 9번의 볼 터치에 그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흐름과는 별개로 선제골은 노팅엄의 몫이었다. 전반 45분 노팅엄은 코너킥 한 번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윌리엄스가 올린 코너킥이 먼 포스트로 향했고, 수비 견제 없이 자리 잡은 제주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텔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결국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변화를 시도했다. 판더펜과 스펜스를 빼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후반 초반에도 노팅엄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6분 앤더슨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허드슨 오도이가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포로를 제친 뒤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깁스-화이트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비카리오의 손을 맞고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진 교체를 단행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후반 22분 텔과 히샬리송이 빠지고 콜로 무아니와 시몬스가 투입됐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살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노팅엄이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결국 노팅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윌리엄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아워니이가 문전에서 오른발만 가져다대는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완벽하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골망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이 골로 사실상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는 결국 노팅엄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홈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고, 토트넘 선수들은 또 한 번 무거운 침묵 속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프리미어리그 강등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홈 16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최악의 홈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패배는 홈 4연패이자, 홈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으로 이어졌다.

또 하나의 충격적인 기록도 이어졌다. 토트넘이 리그 31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30점으로, 승점 3점제 기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저 기록(1914-1915시즌)과 동일한 수치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이는 강등권 팀의 전형적인 페이스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순위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결과였다. 토트넘은 17위로 내려앉으며 강등권과 승점 1점 차에 놓였고, 이날 승리한 노팅엄은 토트넘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같은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 당장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추락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경기 후 주장 로메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통스럽고 좋지 않은 날이다. 하지만 대표팀 기간을 보내고 돌아와 남은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고 말하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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