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솔직히 그동안의 혜택은 최대한 덜 주려고 만든 것. 싹 다 갈아엎자. 쓸만한 혜택은 심플하다.”
쓱세븐클럽 광고 영상 속 문구다. 이 영상은 올해 초 공개된 후 2개월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SSG닷컴은 지난 1월 론칭한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알리기 위해 캐릭터 ‘쓱칠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
그동안 SSG닷컴은 광고에 유명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론칭 초기에는 배우 공효진과 공유가 등장하는 새벽배송 광고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빅모델 대신 캐릭터 전략을 택한 것. SSG닷컴이 캐릭터 전략을 택한 배경과 목표에 대해 브랜드마케팅팀의 원서윤·배은영·전예진 파트너를 만나 들어봤다.
일곱개잎의 클로버 모양 머리, 땡그란 눈, 부리 같은 노란 입. 최근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SSG닷컴 사옥 1층에는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 ‘쓱칠이’가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소개하고 있었다. 월 구독료 2900원에 장보기 상품 구매 시 7% 적립 혜택이 주어지고, 1000원을 추가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까지 시청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쓱칠이 브랜딩 업무를 담당하는 원서윤, 배은영, 전예진 파트너는 각각 카피라이팅과 프로모션,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쓱칠이’ 브랜드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원 파트너는 “장볼 때마다 7% 적립이라는 메인 혜택을 강조할 수 있는 ‘쓱세븐클럽’이라는 멤버십 명칭이 먼저 정해졌고, 디자인팀에서 혜택을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7잎클로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배 파트너는 “기존 멤버십은 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이나 유의사항이 붙는 경우가 많았다”며 “쓱세븐클럽의 강점은 조건, 제약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쓱칠이는 쓱세븐클럽의 클럽장 역할을 맡고 있다. 혜택을 위해서라면 할 말은 다하는 단호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에서 쓱칠이는 혜택에 붙어있는 여러가지 제약 조건을 딜리트(DEL) 키를 눌러 삭제하거나, 포크레인으로 갈아엎는다. ‘백만원 넘게 써야 혜택을 주는거면 그게 누구에게 혜택이냐’며 얼마를 쓰든 평등하게 7% 적립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캐릭터가 특정 세대나 성별에 따라 선호가 갈릴 수 있는 인물 모델과 달리,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적고 메시지를 보다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한 것이다.
현재 쓱칠이는 디지털 광고, 옥외 전광판, OTT 광고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선보이고 있다. 23일부터는 티빙 연계 브랜딩 캠페인을 시작으로 SNS, 야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접점에서 쓱칠이를 노출할 예정이다. 고객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겠다는 의도다. 중장기적으로는 굿즈 마케팅, 브랜드사와의 콜라보 추진까지 검토해 SSG닷컴과 멤버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들은 캐릭터 마케팅의 지속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전 파트너는 “소비자는 귀엽고 상징적인 존재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프로모션이나 시즌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는 것이 캐릭터 마케팅의 지속 가능성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쓱칠이는 멤버십을 넘어 브랜드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계절별 시즌에 맞춰 쓱칠이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야구장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