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장 탈북민 4명 중 1명 염색체 이상”…풍계리 인근 피폭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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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장 탈북민 4명 중 1명 염색체 이상”…풍계리 인근 피폭 가능성

경기일보 2026-03-23 07: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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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보병·탱크병구분대 협동공격전술연습 참관. 연합뉴스
김정은,보병·탱크병구분대 협동공격전술연습 참관. 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가운데 상당수가 방사선 피폭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염색체 이상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통일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2024년 풍계리 인근 8개 시·군 출신 탈북민 3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2명(34%)에서 방사선 노출로 인한 염색체 이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과거 누적 피폭량을 추정하는 ‘안정형 염색체 이상 검사’와 최근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 ‘불안정형 염색체 이상 검사’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12명은 과거 일정 수준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3~6개월 내 피폭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이들이 일정 시점 이전 방사선에 노출돼 염색체 변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연구진은 요오드-131, 세슘-137, 스트론튬-90, 플루토늄-239 등 핵실험 과정에서 방출된 물질이 물이나 공기 등을 통해 체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방사선 피폭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암 발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만으로 핵실험에 따른 피폭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염색체 이상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 방사선이나 흡연으로 인한 유해 물질 노출 등 다양한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폭 여부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려면 풍계리 인근 식수와 토양 등 환경 시료 분석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협조가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검사를 수행한 기관 관계자는 “조사의 한계로 현재 단계에서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2023년부터 진행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3년간 조사 대상 174명 중 44명(약 25%)이 염색체 이상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사업은 최근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2024년 이후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최근 2년간 검사 인원도 94명에 그쳤다.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를 활용한 추가 통계 분석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규 검사 목표 인원은 50명이다.

 

연구진은 “염색체 이상 비율이 높은 만큼 핵실험 영향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지속적인 조사와 통계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검사 대상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심도 저하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해 일부 결과 공개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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