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강남(오른쪽)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3회말 2사 1·2루 찬스서 3점홈런을 터트린 뒤 팀 동료 전준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유강남의 멀티포를 앞세운 롯데가 한화를 10-6으로 꺾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34)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유강남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유강남은 어느덧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당시 롯데는 유강남을 붙잡기 위해 4년 총액 80억 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유강남은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으로 계약 기간 3년 동안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입단 첫 해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 등을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4시즌엔 무릎 부상으로 인해 5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5시즌에도 110경기에서 타율 0.274, 5홈런, 38타점 등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롯데 유강남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3회말 2사 1·2루 찬스서 3점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2회말 첫 타석서 범타로 물러난 유강남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3점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5-0까지 달아났다.
유강남은 팀이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에도 점수 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홈런을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 바뀐 투수 박준영의 시속 148㎞짜리 빠른 공을 잡아 당겨 다시 한 번 더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 유강남.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이날 수비 부문에서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와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비슬리의 5이닝 5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6회초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영입된 쿄야마 마사야가 강백호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내준 게 흠이었지만, 6회까지 유강남의 안방 운영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유강남은 7회초를 앞두고 손성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강남의 멀티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롯데는 6~8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여전히 2026년 시범경기 1위. 부활을 노리는 유강남이 팀의 따뜻한 봄 기운을 그대로 이어 간 경기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