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인천 감독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안양과 원정경기서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간절하고 힘들게 첫 승을 따냈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3)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1-0으로 이긴 인천은 개막 4경기 무패(1무3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순위 역시 9위로 2계단 상승해 강등권(10~12위)서 탈출했다.
윤 감독에겐 인천서 거둔 K리그1 첫 승이다. 2024년 말 K리그2로 강등된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시즌 2부 무대서 인천을 우승으로 이끌며 다시 K리그1에 돌아왔다. 당시 23승9무7패(승점 78)을 기록한 윤 감독의 인천은 1부서도 승승장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초반 부진으로 승점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사령탑이 느낀 압박감 역시 컸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승을 향한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오늘 이기기까지 과정 역시 힘들었다. 1부무대서 다시 첫 승을 했다는 건 내게 너무 의미깊고 기쁜 일이다”고 돌아봤다.
윤 감독은 K리그1서 산전수전을 겪은 사령탑이다. 2015시즌과 2016시즌 울산 현대(현 울산 HD)를 이끌고 각각 7위와 4위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는 시련을 겪었다. 반면 2023시즌엔 강등 위기였던 강원FC의 잔류를 이끈 뒤, 2024시즌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려놓는 등 영광도 경험했다. 숱한 풍파를 겪으며 단단해진 사령탑이지만 그에게도 1부 무대 생존은 난이도가 높은 과제다.
윤 감독은 “요즘 1부서 살아남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느꼈다”며 “물론 선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해 뛰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상대가 퇴장을 당했지만 찬스를 생각만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조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윤 감독은 “무고사를 비롯해 23세 이하(U-23), U-21, U-20 대표팀에 무려 9명이 차출된다. 많은 인원이 훈련에서 빠지지만 남은 선수들로 일단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개막 5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제르소에 대해선 “제대로 터지기 시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마 본인이 제일 긴장하고 있을텐데, 언젠간 터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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