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전 화재보다 BTS 공연에 인력 더 투입? 명백한 오류…적절 비교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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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대전 화재보다 BTS 공연에 인력 더 투입? 명백한 오류…적절 비교대상 아냐”

일간스포츠 2026-03-22 19:4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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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에 대전 화재보다 더 많은 소방 인력을 투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2일 소방청은 공식 SNS를 통해 “소방청은 재난의 공간적 특성과 위험규모를 고려해 소방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관련 논란에 대한 반박 입장을 냈다.

전날 서울경제는 ‘광화문 대규모 자원 투입 ‘부적절’ 의견… “대전 참사 더 신경써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의 광화문 공연보다 대전 화제에 더 신경 썼아야 한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BTS 콘서트에 소방인력 800여 명과 장비 100여대를 배치한 반면 지난 20일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에는 소방인력 200명과 장비 90대가 투입됐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소방청은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현장의 실제 소방인력은 총 733명으로 기사 수치와 다르다”며 “기사에서 언급된 투입 인력 200여 명은 화재 초기 대응단계의 수치이며, 실제 대전 대덕구 화재 현장에는 총 733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두 현장의 인력을 단순히 800명 대 200명으로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관계 오류”라고 반박했다.

사진=소방청 SNS 캡처

이어 “‘사후재난대응’과 ‘사전 인파 통제’는 공간적 제약과 위험의 본질이 달라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재난안전관리의 투입자원은 ‘공간특성’과 ‘잠재적 위험 규모’에 따라 산출된다. 대전 공장화재는 ‘국지적 단일 건축물’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제한된 공간에 수천명의 인력을 일시에 투입할 경우 동선이 엉키는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구조활동에 치명적인 방해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해당 공간에 허용되는 전술적 최대인력과 무인소방로봇, 무인파괴방수차 등 첨단 특수장비를 집중 투입한 것”이라며 “반면, 광화문 콘서트 현장은 수십만 명이 밀집하는 ‘개방형 대규모 공간’이다. 통제 되지 않은 거대군중은 그 자체로 압사 등 2차 대형 재난의 위험성을 갖는다. 또한 콘서트 현장에 배치된 800여명의 인력 중 109명은 현장 대응 요원이 아닌 상황 관리 등을 지원하는 행정요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현장에 투입된 인력 역시 특혜성 지원이 아닌 넓은 공간의 물리적 동제선 형성, 밀집도 분산 등 예기치 못한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 방어인력”이라고 설명하며 끝으로 “대전 공장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대규모 인파 밀집 행사장의 선제적 안전관리에도 국가의 당연한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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