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정 원더골→아부달라 극장 동점골' 강원-제주, 1-1 무승부로 또 첫승 미뤘다…강원은 '강릉 무패' 유지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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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정 원더골→아부달라 극장 동점골' 강원-제주, 1-1 무승부로 또 첫승 미뤘다…강원은 '강릉 무패' 유지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2026-03-22 18:3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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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릉, 김환 기자) 강원FC와 제주SK가 또다시 올 시즌 첫승을 미뤘다.

강원FC와 제주SK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에서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제주가 전반 15분 조인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강원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아부달라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강원은 승점 3점(3무1패), 제주는 승점 2점(2무3패)을 마크하며 각각 10위와 12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이어지던 '강릉 무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5경기 만에 첫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는 승점 4점(1승1무3패)을 마크하며 리그 10위로 올라섰고, 승점 2점(2무2패)을 유지한 강원은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강원이 자랑하던 기록인 '강릉 무패'도 21경기 만에 깨졌다. 강원은 제주전 이전까지 강릉종합운동장 홈 경기에서 2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강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기혁, 강투지, 신민하, 강준혁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김대원, 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배치됐고, 박상혁과 고영준이 투톱으로 출전해 제주 골문을 노렸다.

제주 역시 4-4-2 전형이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인정, 세레스틴, 김재우, 유인수가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네게바와 남태희가 측면에, 장민규와 김건웅이 중앙에 섰다. 공격은 이탈로와 김신진이 이끌었다.

제주는 경기가 시작되자 백3 형태로 움직였다. 미드필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건웅이 세레스틴, 김재우와 함께 후방에서 수비를 책임졌다. 김건웅의 빈자리는 이탈로가 채웠다.

전반전 초반 펼쳐진 탐색전 끝에 먼저 웃은 쪽은 제주였다.



제주가 이날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른 레프트백 조인정의 원더골로 균형을 깬 것이다.

전반 15분 높은 위치에서 김대원이 갖고 있던 공을 낚아챈 조인정이 직접 몰고 올라간 뒤 페널티아크 앞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그대로 강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제주는 전반 18분 김신진의 중거리슛으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김신진의 슈팅은 박청효의 정면으로 향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강원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꺼냈다. 최대한 빨리 전술 변화를 줘야 한다는 정경호 감독의 판단이었다.

전반 23분 신민하가 빠지고 김도현이 출전했다. 김도현은 라이트백 포지션에 배치됐다. 레프트백이었던 이기혁이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기고, 강준혁이 왼쪽 측면으로 빠졌다.



강원은 이기혁과 강투지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는 등 제주 진영에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후방에 5명의 수비수들을 배치한 제주의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2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모재현의 헤더가 골문 위로 살짝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소유권을 유지한 채 찬스 만들기에 집중했다. 전반 40분 서민우가 페널티지역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가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44분 이유현의 슈팅은 제주 수비에 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4분. 

계속 강원의 흐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에서 나온 이유현의 헤더는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 추가시간 3분 이기혁이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은 김동준이 손끝으로 쳐냈다. 

강원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제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전반전은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강원은 고영준을 강윤구와 교체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제주의 라인업은 전반전과 동일했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강원이 높은 지역에서 제주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패턴 플레이를 시도하고, 제주는 수비에 집중하는 형태였다.

강원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0분경 공격 전개 과정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도현이 세레스틴에게 밟히면서 강원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주심은 처음에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으나, 비디오 판독실(VOR)과 교신 후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한 끝에 강원의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는 모재현. 그러나 모재현의 슈팅 방향을 읽은 김동준이 반응해 쳐내면서 강원의 동점골 기회는 무산됐다.



제주는 후반 20분 교체카드 네 장을 한꺼번에 꺼냈다. 남태희, 네게바, 김신진, 조인정이 빠지고 신상은, 김준하, 박민재, 기티스를 내보냈다.

강원은 후반 22분 프리킥 찬스를 김대원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살짝 벗어나면서 땅을 쳤다. 

제주도 웅크리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후반 23분 역습 전개 끝에 유인수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슈팅을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24분 김준하의 슈팅 역시 수비 맞고 나갔다.

강원은 외인 공격수 아부달라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1분 서민우 대신 아부달라가 투입됐다. 득점이 필요한 강원의 선택이었다.



강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1분 이유현이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쐈으나 이번에도 김동준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9분 강준혁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박상혁의 헤더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0분 김대원의 헤더도 마찬가지였다.

강원은 후반 42분 박상혁과 모재현을 박호영과 이승원으로 교체하며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여전히 강원이 공을 더 오랫동안 갖고 있었지만, 굳게 닫힌 제주 수비는 열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강원은 강투지를 아부달라와 함께 투톱 형식으로 배치한 뒤 높이 싸움을 하는 방식으로 막바지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추가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갔다. 

경기 막판 강원이 극장골로 동점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지역에서 아부달라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제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아부달라의 골을 마지막으로 1-1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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