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고(故) 안재환과 사별한 지 16년 만에 배우자를 잃은 슬픔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정선희가 영화 기차의 꿈의 원작 소설을 리뷰하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정선희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주인공 로버트의 상실감에 깊이 공감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정선희는 배우자나 자식을 잃은 상실감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커다란 비극이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소설이 상실의 무게에만 매몰되지 않는 지점에 주목했다. 슬픔에는 요란하게 반응할 시간이 없으며, 생존 앞에서 멈춰 서서 오열할 여력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제 삶일 수 있다는 의외의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가수 하림의 노래 위로를 좋아했던 이유를 언급하며, 누구나 슬픔을 당해도 결국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에서 소설과 비슷한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너무 큰 슬픔 앞에 악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는 그의 설명은 오랜 시간 침묵 속에 견뎌온 본인의 세월을 짐작게 했다.
앞서 정선희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예고편에서도 사별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회상한 바 있다. 그는 남편과 사별했을 때 자신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웃는 것조차 죄책감을 느껴야 했던 아픈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불과 10개월 만에 사별하는 큰 시련을 겪었다. 긴 시간 동안 비극적인 사건을 뒤로하고 방송인으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그가 전하는 진솔한 위로는 비슷한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